사람과 삶에 관한 인문학적 담론, 인생은 공부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담론>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20년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한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의 강의를 녹취하여 책으로 만든 것이다.
담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선작업으로 그의 대표적 저작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동료 교수들이 쓴 <신영복 평전>을 읽어보았다. 세 권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순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게 느껴지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런 읽기 순서로 그의 사상을 이해하였다.
그가 자살하지 않았던 이유는 '햇볕'때문이었고 그가 살아가는 이유는 하루하루의 깨달음과 공부였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에서 공부는 세계인식과 자기성찰이며 머리, 가슴, 발을 거쳐 오래된 인식틀을 깨뜨리는 탈문맥의 창조적 실천임을 강조한다. 즉, 인간은 살기 위해 공부하고, 공부를 통해 세계를 인식한다.
공부의 최종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오래된 미래'인 고전을 통해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