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도 다 외롭다는 사실마저 위로가 되지 않을 땐 책을 읽어봐. 조금은 나아질 거야.

<보통의 존재>는 딱히 토론거리나 전문지식, 또는 자기계발을 위해 쓴 글은 아니다. 하지만 마치 공개 일기 같은 글을 통해 작가의 삶과 느낌을 공유하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발견하고 미래를 맞이하는 보통인의 소소한 위로와 공감의 시간, 이것이 본인을 나이탐험가라 소개하는 이석원의 에세이를 읽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나이 탐험가 이석원은 나와 생년이 같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보통인의 생각과 취향을 많은 부분 공유할 수 있어 무척이나 친근함이 느껴진다.

어딘가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아마도 어느 보통의 존재끼리 일상과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설렘을 가지고 글을 읽게 된다. 물론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고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보통인이다.

또한 저자가 모던 락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보컬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마주하면...